[2026년] 고난중에 번성하니 - 출1장 7-14절

2026-01-10

 보리 밟기는 도시 사람들이 볼 때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여기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보리밟기는 연약한 싹을 보호하기 위한 농부의 지혜로서, 밟힘을 통해 뿌리를 깊게 내려 강인해지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지가 이와 같습니다. 출1장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느덧 거대한 민족으로 성장했습니다. 바로는 이들의 성장을 두려워하여 사정없이 ‘밟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왕이 학대하면 할수록 더욱더 번성하고 창성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학대와 번성입니다.

1. 바로의 학대

 바로의 학대는 어떤 것입니까?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출 1:8). 여기서 ‘알지 못한다’는 것은 요셉이라는 인물을 지식적으로 몰랐다는 뜻이 아닙니다. 요셉은 애굽 전 국민을 기근에서 구해낸 위대한 총리였기 때문에 애굽 사람이 그를 모를 수가 없었습니다. 히브리어에서 ‘안다’는 말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관계, 호의, 사랑을 포함한 개념이기 때문에 요셉을 알지 못했다는 표현은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왕이 등장했다는 뜻입니다. 이는 애굽의 정치 변화와 관계가 있습니다. 요셉이 총리로 섬기던 시기는 셈족 계열인 힉소스 왕조가 애굽을 다스리던 때였습니다. 힉소스 왕조와 히브리 민족은 같은 셈족 계열이었기 때문에 요셉이 중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함족 중심의 애굽 토착 왕조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셈족 왕조는 축출되었고, 그 결과 셈족 출신인 요셉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경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새 왕조의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의 두려움은 두 가지였는데 첫째,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적들과 연합하여 반란 세력이 될 수 있다는 군사적 불안이었습니다. 둘째, 이들을 애굽에서 쫓아내면 값싼 노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경제적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지도 못하고, 동시에 강성해지지도 못하도록 통제하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 바로는 두 가지 학대 정책을 시행했는데, 첫째는 강제 노동 정책이었고, 둘째는 더욱 잔인한 정책으로 히브리 산파들에게 남자아이를 출산하면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기뻐하시며 그 집안을 흥왕하게 하셨습니다. 이 정책마저 실패하자 바로는 모든 백성에게 히브리 남자아이를 나일강에 던지라는 집단 학살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잔혹한 명령조차 하나님의 계획을 막지 못했고, 오히려 나일강에서 구원자 모세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결국 바로의 모든 학대 정책은 실패로 끝났고, 하나님은 억압 속에서도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며 더 크게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2. 택한 백성을 돌보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 나가니”(출1:12). 바로의 핍박이 오히려 이스라엘 민족의 성장을 막지 못했음을 분명히 증언합니다. 이는 인간의 억압과 악한 의도가 하나님의 섭리를 결코 무너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번성케 하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었을까요? 첫째는 핍박이 올 때 기도했습니다. 출애굽기 3장 7~8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분명히 보셨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으며, 직접 내려오셔서 그들을 건져내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핍박과 고난의 자리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이 임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고난 앞에서 절망하거나 침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을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하는 통로가 됩니다. 둘째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치적 상황이 변하고 왕조가 바뀌며 핍박이 심해 졌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을 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히브리 산파들은 바로의 명령을 거역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아이들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21세기에도 성경대로 믿는 기독교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라크, 시리아, 인도, 중앙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북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생명과 자유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핍박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중국과 이슬람권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놀라운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핍박이 복음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을 확장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됨을 보여줍니다. 시119편 71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좋은 목적을 이루어가십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다가 핍박과 죽임을 당한 현실적 질문에 대해, 계20장 4절을 근거로 그들이 결코 패배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하는 자임을 증거합니다. 그들은 모두 비참하게 죽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모두 살아 있더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5장에서 의를 위해 받는 박해에는 하늘의 큰 상이 약속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출1장의 히브리 산파들처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도할 때, 오히려 더 잘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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