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날 계수하는 지혜 - 시90편 10-15절

2025-01-04

 공동묘지에서 비석에 새겨진 작은 대시 '–'는 그 사람의 인생을 상징합니다. 태어난 날과 죽은 날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건과 감정, 사랑과 미움, 성취와 후회, 모든 것이 그 작은 선 하나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선택하지 못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택의 기회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키블러 로스 박사의 책 '죽음과 죽어감'에서는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할 때 겪는 다섯 단계를 설명합니다. 첫째, 죽음을 부정하는 단계입니다. 둘째, 분노하는 단계입니다. 셋째, 타협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타협해도 죽어가는 자신의 생명을 바꿀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좌절과 우울함에 빠지게 됩니다. 케리 슉과 크리스 슉 부부는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왜 죽음을 맞이할 때만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러한 깨달음을 미리 경험하도록 도왔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죽음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1. 계수함을 가르치사

 우리에게 살 날이 30일만 남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고 싶을까요? 이 질문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대개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경험합니다. 첫째는, 목적을 정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를 분명히 정하게 됩니다. 둘째는, 관계를 재정립합니다. 얽히고설킨 관계를 정리하고 화해하게 됩니다. 죽음을 앞두고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셋째, 정말 소중한 것을 찾습니다. 일상 속에서 중요성을 놓치기 쉬운 것들이지만, 한정된 시간 속에서는 진정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삶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갑니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에 따라 시간을 배분하고,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심판과 종말, 천국을 믿고 있지만, 그것을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실제로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전에 부목사로 있을 때, 한 권사님이 교회 갔다 오다가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두 달을 혼수상태로 지내다가 어느 날 깨어났습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한 권사님은 천국을 보았다고 말하며 남은 시간 동안 천국을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한 주간밖에 없다면, 우리의 삶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케리 슉 부부는 '오늘을 잘 사는 법'을 강조하며, 오늘 잘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영원에 초점을 맞추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2.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모세는 시편 90편 12절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남은 날을 세어보고 지혜로운 마음을 얻도록 가르쳐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날을 가르쳐 주셔야 지혜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케리 슉 부부는 죽음을 인식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고 설명합니다.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면, 목적을 정하고, 관계를 재정립하며, 소중한 것을 찾고,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신앙인으로서 심판과 종말, 천국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날을 계수하는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평안하게 유지하고,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유지하며, 세상에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사람은 죽음이 찾아와도 요동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모세는 이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날 계수함을 가르쳐 달라고, 그래서 지혜로운 마음으로 살게 해 달라고 구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4장 14-17절에 나오는 ‘선’은 착한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의 한계를 알고, 자기 삶의 연한을 알고도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인생은 악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 사람은 선하다 할 수 있어도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악하다고 하시면 악한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는 것이 있는데 시90:10에 보면, 우리 인생이 날아가는 것 같이 허무하게 보이지만, 우리의 인생은 이 땅에서 끝나는 인생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고생스러운 인생이지만 그러나 그것을 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진정 가야 할 곳, 우리가 머물 곳이 분명히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삶이 힘들었지만, 영원한 나라를 사모하며 오늘을 살아갔습니다. 그는 광야 40년을 마치고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원했습니다. 모세의 삶은 남다른 삶이었고, 고난이 있는 삶이었지만, 오히려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영원한 삶을 꿈꾸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허무하고 덧없어 보일 수 있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도 모세와 같은 삶을 선택하려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더 지혜롭게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이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어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2025년도에는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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